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CSERC

이랑학교 탐방 후기

CSERC 조회 수:56 2018.03.05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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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2월 새 학기를 시작하며 모든 연구소 식구들과 함께 이랑학교에 방문했다. 전라북도 진안군 세동리에 위치한 이랑학교는 아직 기독교대안학교로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28년의 긴 세월의 흔적을 담고 있는 상당히 내공 있는 기독교대안학교였다. 초등학생, 중고등학생 교육관과 공동생활이 가능한 교사 동, 결혼한 부부를 위한 교사동이 아름답게 삼각 구조를 이루고 있었다. 마치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필란드의 작은 산골 마을 같은 아름다운 곳이었다. 이랑학교는 1982년 1월 2일 전북 진안의 산골에서 ‘하나님과 이웃과 흙을 사랑하자.’라는 목적을 가지고 정용갑 목사 가정에서부터 개척하였다. 1982년부터 2007년까지 이랑학교는 학교의 모형을 갖추지 않고 ‘계절학교’로 운영되었다는데 의의가 있었다. 학원이나 다른 교육을 받을 수 없는 농촌지역의 아이들과 소외된 아이들을 위한 조그마한 공부방과 같은 곳이었다. 삼삼오오 모여 공부하던 동네 공부방과 같은 곳이 학교로 성장한 의미 있는 곳이었다. 설립자 정용갑 목사는 시작할 때 학교를 세울 계획은 없었지만 기도하던 중 비전을 갖게 되였고 한 장로님의 후원으로 건물을 올리고 2008년 이랑학교를 개교하게 되었다. 2009년부터 현재까지 ‘성경, 선교, 농업’이라는 큰 방향성에서 학교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특별히 청소년이 되면 필리핀에 있는 선교학교에 아이들을 파송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 인상적이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동안 아이들은 선교의 꿈을 품게 되고 학교를 졸업한 후 많은 학생들이 실제 선교지로 파송되고 있었다. 아이들이 공부를 하면서 헌신된 선교 일꾼으로 세워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 동안 2500여명의 학생들이 이랑학교를 졸업하였고, 졸업한 학생들은 이랑학교의 교사가 되어 후배를 양성하거나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졸업생들은 학교에 장학금으로 후배 양성에 후원하고 있다. 이랑학교가 재정적으로 넉넉하지 않지만 교사들의 사명감과 선배들의 후원으로 많은 부분이 운영되고 있었다.


현재 이랑학교는 진안군에 있는 국공립학교보다 더 많은 학생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었다. 진안군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진안군 근처에 있는 아이들이 올만큼 그 지역에서 공실력 있는 대안 교육기관으로 인정받고 있었다. 이랑학교를 탐방하며 오직 ‘성경, 선교, 농업’으로 세상의 교육과는 구별되는 형태의 대안학교가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고 앞으로도 설립이념처럼 지속적으로 세상교육과는 구별되는 교육을 실천할 수 있기를 소망해 보았다. 교육 환경이 좋지 못한 농촌지역에서 참된 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앞으로도 하나님과 이웃과 흙을 사랑하는 선교적 아이들을 양성해 내는 기독교 대안학교로 성장해 가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