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CSERC

행사후기

지난 토요일 영락교회에서 이른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기독교적 통일교육에 대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1부 세미나에서는 박상진 교수님과, 김지현 연구원이 
기독교학교에서의 통일교육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그를 위해 만든 교재 <이음>을 소개하였습니다.

통일교육에 전문가이신 고신대 임창호 교수님과, 좋은교사운동 조창완 선생님께서 
논찬으로 섬겨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2부 지도자과정에서는 실제로 <이음> 교재를 사용하실 선생님들과 함께 
<이음> 교재를 같이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쉼이 필요했던 토요일 하루를 온전히 이번 <이음> 세미나에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음> 책은 6월 초에 출간되오니, 곧 여러분도 구입하실 수가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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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당일 세미나 발제자, 논찬자들의 발언의 핵심을 요약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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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씀 김영자 전 교장(광성드림학교)

1. 대한민국 헌법 제4조에도 "대한민국은 통일을 지향하며,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을 수립하고 이를 추진한다." 라고 명시되어 있다. 통일은 선택이 아니다.

2. 통일의 동역자들을 만나서 기쁘다. 여리고성을 무너뜨리듯이 같이 분단의 성벽을 돌자. 불가능해 보이지만, 나는 하나님이 통일을 우리에게 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 발제1 박상진 교수(장신대 기독교교육과,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 신앙인들에게 통일교육은 신앙의 연속선상에 있게 될 때라야 생명력 있는 실천적 능력을 지니게 된다.

2. 통일교육은 통일에 관해 아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 되며, 통일을 실천하는 삶을 살게 해야 한다.

3. 통일은 남한이나 북한이 지니고 있던 이념과 사상, 제도나 체계를 그대로 다른 쪽에 이식하는 것이 아니라, 한 제도가 가지고 있는 제도나 체제의 약점과 한계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극복하는 대안적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

4. 남북 갈등만이 아니라 남남 갈등을 먼저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이념적으로도, 세대적으로도 갈등을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대화와 건전한 토론이 가능해야 하고, 자신의 신념이 틀릴 수 있다는 입장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할 수 있어야 한다.

5. 기독교학교에서의 통일교육은 얼마나 잘 가르치느냐의 페다고지(pedagogy) 이전에, 통일의 삶을 사는 사람들의 존재(being)와 그들이 이루는 통일 공동체(community)가 형성되느냐가 중요하다.

*** 발제2 김지현 연구원(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1. 2009개정 교육과정(중학교)에서 통일을 주로 다루고 있던 과목은 "도덕"과 "사회" 교과인데, 기독교대안학교는 도덕 교과를 잘 가르치지 않고, 인성, 성품, 성경 수업으로 대신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 기독교대안학교에서 "분단의 배경과 필요성"과 "바람직한 통일 모습"을 가르칠 교과가 없다고 할 수 있다.

2. 2015 개정 교육과정은 그나마 있었던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있던 통일교육이 매우 축소되어, 약화되었다. 통일교육의 필요성은 증가하는데, 통일교육의 시간은 줄어든 것이다.

3. 2006, 2011 기독교대안학교 실태조사에 따르면, 통일교육을 하고 있는 기독교대안학교는 31%와 45.3%였으며(소폭 증가 했으나 50% 미만), "통일" 교과를 단독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는 없었다. "통일" 교육 교재와 자료 부재가 통일교육의 한계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4. 우리 다음세대가 통일을 기대하고 더 나아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이음' 역사를 소망하게 되길 기대한다. 성경적 관점으로 분단역사와 통일을 바라보게 하고, ‘나’-‘통일’-‘성경’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5. 통일된지 20년이 된 독일도 "오시"(게으르고 불평만 이야기하고 감사할 줄 모르는 구 동독인), "베시"(거드름을 피우고 자신들을 무시하고 돈만 아는 속물 구 서독인) 같은 서로를 비하하는 용어를 쓰고 있다. 통일을 위해서는 제도적 통합 이상의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6. 이번에 개발된 통일교재 <이음>은 "성경과 통일 이음" 3과, "사람과 사람 이음" 3과, "꿈과 통일 이음" 3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과는 "생각 질문 - 막대기 하나 - 막대기 둘 - 막대기 잇기 - 기도문"으로 구조화 되어 있다.

**** 논찬1. 임창호 교수(고신대 기독교교육과)

1. 일제강점기의 기독교학교의 목적이 항일운동과 독립운동을 중심으로, ‘조국 독립과 해방 시대를 견인하는 기독인재 양성’이었다면, 이제 향후 기독교학교의 가장 큰 목표는 ‘통일을 위한 하나님나라의 일꾼을 세우는 것’이라는 박상진 교수님의 발제는 한국교회와 기독교학교들을 향한 선지자적 메시지에 견줄만하다.

2. 그러나 단순히 A와 B를 잇는 '이음'이 아니라, 어떻게 분리를 해결하는 '이음'인지, 철학적, 교육학적, 신학적 해석이 필요하다. 현재의 북한 정권을 사회주의 국가라고 말할 수 있을까? 단순히 A와 B를 이을 수 있는 대상인지 생각해 보고, 그게 아니라면 어떤 ‘이음’이 되어야 하는지 제시해야 한다.

***** 논찬2. 조창완 교사(좋은교사운동)

1. 많은 공교육 윤리 교사들이 통일 단원을 가르치면서도 제대로 가르치고 있는지 스스로 반문한다. 왜냐하면 교사양성과정에서 통일교육을 접해보지도 못했고, 스스로 통일에 대한 확신과 열정이 없기 때문이다. 교사가 통일에 대해 어떤 확신과 실천을 살고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박상진 교수님의 지적은 매우 의미 있다.

2. 70-80년대 반공교육을 받은 부모의 영향과, 호전적인 북한의 모습만 보여주는 방송의 영향에 있다 보니, 아이들은 이런 북한과 함께 살아가야 한다고 하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통일교육은 단순히 수업에서 가르치는 것 이상의 통일생태계적 노력이 필요하다.

3. 통일교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의 하나는 '동기부여'이다. 통일에 관심 없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통일을 전할 수 있을까? 그래서 나는 작년 교육부 주관 자유학기제 통일교재를 만들 때 통일에 ㅌ 자도 넣지 말고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래 CEO가 될끼야요" 라는 제목으로 교재를 만들었다. 어떻게 통일을 흥미 있게 전할지가 아주 중요하다.

4. ‘북한에 대한 이해’와 ‘탈북민들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특히 탈북민들이 우리와 미래를 함께 할 우리의 동반자라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 그리고 아는 것을 넘어, 실천의 삶이 중요하다.

5.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를 통해 통일교재가 만들어질거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 '이음'을 통해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 행사 사진은 아래 포토 링크를 활용해 주세요. 

https://goo.gl/photos/8aZxWxShaNza1VY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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