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CSERC

칼럼

교육대안연구소에 바란다 - 1

CSERC 조회 수:116 2020.10.12 12:02


강영택 교수(우석대학교 교육학과)

 

우리나라에는 교육 분야의 연구소들이 이미 많다. 세계적인 규모의 연구소인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비롯한 정부출연 연구소들, 대학부속 연구소들 그리고 민간연구소들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대안연구소의 탄생은 단지 또 하나의 조그만 연구소의 등장으로 그칠 수도 있고 혹은 의미 있는 전혀 새로운 연구소로 자리매김 할 수도 있다. 교육대안연구소가 분명한 차별성을 가진 새로운 연구소가 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들을 연구소의 정체성 형성에 고려할 필요가 있다.


첫째, 우리시대와 사회(혹 학교와 교회)가 요구하지만 아직 제대로 연구가 되지 않고 있는 교육의 분야/이슈는? 연구가 되고는 있지만 새로운 관점으로 재조명 될 필요가 있는 분야는?

둘째, 연구소가 가진 역량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연구 이슈와 방법은?

셋째, 교육대안연구소의 모태인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지금까지 축적한 연구 노하우와 성과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러한 세 가지 질문들을 고려하면서 연구소의 방향을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주력할 연구 분야로는 교육에서의 정의와 평화’ (공공성, 평등성, 수월성, 쉼 등의 주제), ‘교육과 종교/신앙’ (교육의 종교적 중립성, 교육과 영성, 인성교육 등의 주제), ‘가정-학교-교회-지역사회 연계교육’ (기독학부모운동, 마을교육공동체 등의 주제), ‘(기독교)대안학교교육의 실태와 성과등을 들 수 있다.

다음, 연구 방법으로는 현장과 유기적 관계를 갖는 연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기존의 많은 연구들이 현장과 동떨어져 있어 실천적 지식을 창출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유념해야 한다. 이에 비해 연구소는 지금까지 일군의 학자들과 다양한 학교와 교회의 교원과 목회자들과 함께 연구 작업을 해왔다. 이는 연구소가 가진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다. 연구소는 이 인적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주제에 대해 학술적 연구와 현장연구(field study) 혹 실행연구(action research)가 긴밀하게 연결된 연구를 기획해야 한다. 우리사회는 현장의 깊은 고통과 고뇌가 담겨있는 연구 문제에 관심을 갖고, 넓은 이론적 토대 위에서 정확한 연구방법으로 연구할 때 인정을 하며, 결과가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식의 창출로 될 때 눈여겨 본다. 그리고 지식의 생산을 넘어 실천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