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CSERC

칼럼

기독교적 가르침 다르게 바라보기

CSERC 조회 수:40 2020.05.01 15:27

이정미 교수(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연구교수)

 

기독교사는 끊임없이 기독교와 가르침의 관계를 통합하여 가르치는 길을 모색하게 된다. 이러한 길을 모색함에 있어서 그동안 서구에서 연구된 기독교세계관으로 가르치기라는 개념과 기독교적 가르침을 위한수업계획 모델들이 소개되었고 그것을 배우고 활용하려는 노력이 여러 해 동안 이어져 왔다. 그러나 근래에 기독 교사들을 만나면서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교사들의 연구와 활동이 활성화되기보다 그 방법이 가져다주는 어떤 한계와 문제로 인하여 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논의와 활동이 무엇엔가 고착되고 진일보하지 못하는 가운데 놓여있는 것 같았다.

 

무엇이 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우리의 이해와 발전을 제한하고 있는 것일까? 여러 논의가 있을 수 있지만 한계의 원인이 되고 있는 분명한 한 가지는 기독교적 가르침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기독교세계관으로 교과의 내용을 해석하기라는 활동으로만 제한되는 데서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방법은 기독교적 가르침을 위한 해석의 대상을 교과의 내용지식으로만 제한하여 이해하고 있는데 오히려 기독교적 가르침을 위한 해석의 대상은 교과의 내용만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교육활동의 전체 즉 지식, 학습자, 학습의 과정 및 방법, 평가 등 교육활동의 기초가 되는 모든 활동을 성경적 관점에서 비추어 해석하고, 기독교적 가르침을 위한 중요한 원리를 찾고 적용해 갈 때 기독교적 가르침은 구현되리라 생각된다.

 

이를 위해서는 기독교 세계관과 교육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동안 기독교세계관을 창조, 타락, 구속이라는 큰 틀로 보고 그것을 직접 교육에 연결하여 교육내용과 활동을 해석하고 이해하도록 하려는 방식으로 접근하여 왔는데 이러한 접근은 교사들이 날마다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교육활동의 실제가 되는 학습목표 설정, 내용의 선택, 학습의 과정이나 방법 등이 어떤 구조와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비평적으로 보고 회복의 방향을 분별하도록 하는데 실제적인 안내자 역할을 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무엇인가 교사들에게는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큰 틀을 넘어 보다 실제적인 교육활동의 방향을 비추어주고 올바른 방향을 안내하고 지시해 줄 수 있는 교육의 목적, 지식(내용), 학습의과정과 방법, 평가에 대한 기독교적 가르침의 원리와 지침들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우리는 성경말씀을 듣고 행함으로 기독교세계관을 형성해 가고 이 세계관이 우리의 모든 인간 활동의 다양한 영역을 비추어주는 일차적인 빛이 되어야 하지만 특별히 교육영역의 활동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비추어보고 왜곡을 분별하고 바른 방향으로 회복해 가기위해서는 기독교세계관으로부터 교육활동의 기초가 되는 삶의 목적, 인간과 학습자, 지식과 앎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이해, 즉 기독교적 교육활동을 위한 철학적 기초 또는 신념을 형성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그것으로 부터 교육목적, 내용의 선택, 학습의 과정과 방법, 평가활동을 실제적으로 세워 가는데 도움이 되는 성경적 교육활동의 원리와 지침들을 찾아서 그것을 구체적으로 적용해 갈 때 기독교적 가르침의 길은 풍성하게 이해되고 열리게 되리라 생각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