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CSERC

칼럼

박상진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 소장)



기독교학교교육연구소가 창립 10주년을 보내고 이제 새로운 10년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지난 10년의 세월동안 기독교학교교육 영역의 연구와 연수, 활동을 통해서 귀중한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것은 다음세대가 건강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주일학교나 교회교육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라 학교교육에 있어서도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회, 가정, 학교가 연계성을 지니고 일관성있는 기독교교육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10년을 보내면서는 또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 가정, 학교의 범주를 넘어선 전체 교육적 환경이 기독교교육생태계가 될 때 다음세대가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님의 사람들로 성장해 갈 수 있다는 깨달음입니다.

교육은 영향력 싸움입니다. 우리의 자녀들이 온갖 매체와 주위 환경, 대인관계를 통해 악한 영향력을 받고 있습니다. 기독교교육은 그러한 자녀들에게 복음적 영향력, 성경적 영향력, 기독교적 영향력을 끼침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악한 영향력으로부터 돌이켜 하나님의 다스림 가운데 있는 삶을 살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지 주일학교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가정 또는 학교만의 노력으로도 불충분합니다. 다음세대를 둘러싸고 있는 입시문화, 맘모니즘, 생명경시풍조, 유교적 가치관, 폭력성, 선정성 등의 풍토가 변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점에서 입시 문제를 기독교적 가치관에 입각하여 변화시키는 운동, 사교육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민운동, 교육에서 쉼과 안식을 회복하기 위한 운동들도 다음세대를 위한 기독교교육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할 것입니다.

브론펜브레너가 교육생태학이는 책에서 미시체계, 중간체계, 외체계, 거시체계 등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는데, 개별 주일학교나 기독교학교가 미시체계를 구성한다면 이들 교육마저 왜곡시키고 있는 입시문화, 유교문화, 사교육 팽창 등의 가치체계를 변화시키는 것은 거시체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교육시민운동이 여기에 해당할 것입니다. 이것도 너무나 중요한 기독교교육인 것입니다. 기독교교육생태계가 회복되도록 하는 모든 과정이 교육에 있어서 하나님 나라 운동이며, 그런 생태계가 회복될 때 진정한 기독교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향후 10년은 우리나라의 기독교교육생태계를 회복하는 비전을 품고 달려가려고 합니다. 주여, 이 땅에 기독교교육생태계를 회복시켜 주시옵소서. 아멘.